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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9호 태풍 판폰 진로 정보(12월 26일 06:00기준) - 필리핀 태풍상황은 사실상 종료 + 후폭풍 추가

by 의솔아빠 201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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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29호 태풍 판폰 통보문 #17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9호 태풍 판폰은 현재 마닐라 동남쪽 약 260km지점인 12.8N 119.4E 인근 해상에서 시속 약 15km의 다소 느려진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중심기압은 약 97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57km, 순간최대풍속은 시속 약 194km정도 수준으로 약간 약해진 수준입니다.

다만 태풍이 넓은 바다로 진출하면서 폭풍해일의 강도는 오히려 더 강력해진 상황인데요 현재 최대 8.5m이상의 높은 파도가 필리핀 민도르 서부와 팔라완 북부 일대에 몰아치는 상황입니다.

필리핀 기상청 제공 태풍 경보도

태풍의 세력이 다소 약화되거 이제 필리핀 서쪽 해역으로 진출하면서 상당수 지역의 태풍 경보가 격하되거나 해제된 상태입니다.

세부, 보홀지역은 어제 이미 상황이 종료되었고, 칼리보쪽도 태풍 상황이 완전 종료되었습니다.

태풍이 직격하면서 3등급 경보까지 올라갔던 보라카이는 현재 1등급 경보로 낮춰진 상태이며, 앞으로 최소 두세시간 뒤면 태풍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닐라는 남쪽지역이 일부 간접영향권에 들어와 있기는 한데 강풍보다는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이 지나가면서 뿌리는 비가 더 큰 영향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닐라만쪽 해안가는 해일이 몰려올 수 있는 지역인만큼 이쪽은 해일 피해도 조심해야 할 것이고요.

팔라완쪽은 북쪽 일부가 간접영향권이긴 한데 푸에르트 프린세사쪽은 어차피 영향권 바깥이고 해일도 특별하게 올 수 있는 구역은 아니라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후 태풍은 한동안 서북서쪽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필리핀과 점차 멀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대륙쪽의 차가운 기단과 맞딱드리면서 급속도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9일 무렵에는 베트남 다낭 동남동쪽 약 450km거리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무렵이 되면 태풍이 아닌 열대저기압 수준으로 세력이 대폭 꺾인만큼 강풍에 의한 피해보다는 주변에 동반된 비구름에 의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나 거리가 있는 만큼 그 영형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남은 덩어리는 최종적으로 중국 하이난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이쯤되면 이미 세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건기에 뜬금없이 비바람이 찾아오는 수준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26 18:00 업데이트입니다.

1. 태풍 상황은 종료된게 맞습니다. 민도르 섬 남서쪽 지역만 1등급 경보가 남아있고 나머지 지역의 태풍 상황은 모두 끝났습니다.

2. 예상보다 비구름대의 범위가 좀 넓은 것 같습니다. 태풍위험반원인 마닐라 일대를 중심으로 홍수주의보(가장 낮은 단계)가 발효중입니다. 바람보다 비가 더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3. 태풍이 지나간 경로 뒤를 따라서 상당한 거리(500km이상)를 두고 좀 뜬금없이 뇌우가 뒤따라오고 있습니다. 후폭풍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문제로 태풍 진로였던 지역의 공항들이 뇌우로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뇌우 구름대의 중심지는 현재 사마르섬과 루손섬 남부 지역인데 태풍 이동방향과 동일하게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4. 태풍이 동반한 열기와 수증기 문제로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주말까지 필리핀의 날씨는 전반적으로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태풍 뒤쪽에 뒤따라오는 메소저기압이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태풍 좁은 구역에 적란운대를 강하게 발생시키면서 뒤따라오는만큼 폭우와 뇌우 상황을 수시로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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