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호 태풍 고니 정보
19호 태풍 고니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동북동쪽으로 약 1,34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6.3°N 133.4°E부근 해상에서 필리핀 루손 방향을 향해 시속 약 17km가량의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43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222km에 달하는 강력한 태풍(SSHS 2등급)으로 발달하였으며 조만간 카데고리 3을 넘어 4등급의 슈퍼태풍 가능성도 일부 엿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태풍은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앙헬레스(클라크) 인근으로 향할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데요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이 태풍에 자체 명칭인 롤리(Rolly)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감시체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현재 예상 상태라면 필리핀 기상청 태풍 경보 5개 등급 중 2번째로 높은 단계인 4등급의 태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1월 1일에서 2일 사이 루손 중북부 일대에 상당히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참조 : 2019/12/26 - [기타] - 필리핀 기상청의 태풍 경보 등급
2. 20호 태풍 앗사니 정보
어제 밤 90호 열대요란에서 급속도로 발달한 태풍 앗사니는 현재 괌 국제공항 남동쪽 약 530km해상인 9.4°N 147.4°E부근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거의 직진하는 형태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JTWC의 측정값은 중심기압 1004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46km수준의 열대저기압(TD) 수준이지만 RSMC의 측정값은 중심기압 100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가량으로 해석되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점인 10월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20호 태풍 앗사니로 공식 명명되었습니다.
이 태풍은 괌 남서쪽 해역을 통과하면서 올해 괌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될 전망인데요, 현재 괌과 북마리아나제도 일대에는 전 해상에 Small Craft Advisory(낮은 수준의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어 있고 괌에는 열대폭풍 주의보(Tropical Storm Watch)가, 나머지 북마리아나제도의 사이판, 로타, 티니언 등에는 모두 특별기상상황 특보가 발효되어 있습니다.
물론 현재 예상대로라면 태풍이 괌을 직격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초기에 발달하는 태풍 특성상 비구름대가 꽤 넓게 펼쳐지는만큼 괌과 북마리아나제도 전역이 태풍 주변의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현재 예상대로라면 앗사니는 홍콩 인근에 자리한 아열대 고기압과 일본 동남쪽에 자리한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형성된 상대적으로 낮은 능선 고갯길(?)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이 진로대로라면 오키나와 인근까지 태풍이 북상한 다음 강한 상층 제트류에 의해 급속도로 동쪽으로 방향을 전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북상하기 이전에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권으로 들어서거나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어 버릴 경우에는 동쪽으로 전향하지 않고 그대로 대만이나 필리핀 방향으로 직진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재로는 그 진로 유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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