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및 98, 99호 열대요란 발생정보 - 11호 태풍 노을 발생 가능성(2020.09.11. 09:00 기준)

97호 열대요란 TCFA통보문

1. 97호 열대요란 : 어제 발생 소식을 전해드렸던 97호 열대요란이 하루만에 급속 발달, JTWC에서는 이 열대요란에 현재 TCFA통보문을 발효한 상태입니다.

현재 열대요란의 중심부는 도쿄 하네다 남쪽 약 800km 인근 해상인 28.3°N 140.0°E 부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중심기압은 100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8km가량 수준입니다.

일단 연직시어는 중간 수준이지만 31℃에 달하는 고수온 영역의 에너지에 힘입어 급속 발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24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TD) 단계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며, 주말께 11호 태풍 노을 발생이 가시권에 들어올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입니다.(연직시어는 약간 낮아지는 추세)

현재 한국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의 일기도에는 열대저기압인 TD로 표시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상황에 따라 추가 정보가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열대요란이 태풍이 되더라도 진행 방향은 북서쪽으로 어느 정도 진행하다 북위 30도선 부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동쪽으로 급격하게 휘어져 있는만큼 일본쪽에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실제 영향 정도는 발달 상태에 따라 유동성이 매우 큰 만큼 이후 상황은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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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98호 열대요란 : 현재 위치는 97호 열대요란에서 남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지점인 22.1°N 139.3°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열대요란 중심부의 기압은 1010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정도 수준이기는 한데 이 열대요란의 경우 위치상 97호 열대요란의 순환장 일부로도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독립된 세력으로 발달하기보다는 97호 열대요란쪽에 흡수되는 형태와 유사하게 소멸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필리핀 동쪽 해역의 저압구역(LPA)이 열대요란에 더 맞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TT쪽의 해석은 이쪽을 중심부로 잡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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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9호 열대요란 : 열대요란 위치라고 하기는 좀 뜬금없이 높은 위도인 30.5°N 122.0°E 부근에 자리잡은 저기압 영역입니다.

이 위치는 중국 양쯔강 하구 부근인데요, 한국 기상청의 일기도에는 소형 저기압으로 표기가 되어있는 열대요란입니다.중심기압은 100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정도 수준의 열대요란으로 보고는 있는데 이 열대요란의 발생은 중국 대륙 내부의 몬순저기압에서 시작한데다 지금 위치가 열대요란이 있기에는 상당히 고위도인지라 열대성 기상시스템으로 발달하기 보다는 아열대 저기압 또는 온대저기압쪽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특히 현재 가을장마의 형태로 남하중인 전선대가 이 열대요란쪽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중국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제주 남쪽 먼 바다를 거쳐 일본열도 방향으로 거치는 전선대가 일시적으로 길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TCFA통보문이 발효된 97호 열대요란(태풍 노을 후보)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따라서 이 저기압은 단독으로 보기보다는 일본쪽에서 10호 태풍 노을 발생시 이 저기압에 딸린 정체전선과의 상호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이 경우 태풍 노을의 세력 대비 상당히 많은 폭우가 일본열도를 따라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