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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생소식을 알려드린 93호 열대요란이 하루가 지나기가 무섭게 JTWC에서 붙이는 노란색 마크가 붙었습니다.
일단 노란색인만큼 24시간 이내 태풍 발달 가능성은 낮은 수준(40%미만)이라 할 수 있지만 위치가 꽤 좋은 편이라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27호 태풍 풍웡의 발생까지도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93호 열대요란의 위치는 10.0N 144.2E로 괌 남쪽 약 390km지점 해상에서 서북서쪽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약 100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19~28km가량으로 아직은 넓은 영역의 저기압 수렴부 수준이며 스콜에서 볼 수 있는 바람과 유사한 수준의 바람으로 아직 강풍이라 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문제는 태풍 발달 조건인데요 현재 이 주변 해수면 온도는 매우 따뜻한 수준(29~31도)으로 태풍 발생에 필요한 에너지는 충분한 상황이며, 태풍의 생성을 방해하는 연직시어 수준도 매우 낮은 편인지라 국제 예보 모델들은 모두 전반적으로 이 열대요란이 서북서진하면서 지속적으로 발달하여 약 48시간 이후에는 열대폭풍(TS)의 강도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후 태풍은 필리핀 루손섬 중부~남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상태에서 유동성은 매우 크지만 필리핀 마닐라, 세부, 보라카이, 클라크, 보홀 등지의 주요 관광지 중 최소 한 곳 이상(한국에서 직항편이 있는 곳 기준)은 직접 영향권을 받을 수 있는 후보지에 들어가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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