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호 열대요란은 현재 12.4°N 114.6°E 인근 해상으로 베트남 나짱(냐짱) 동쪽 약 590km 해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베트남 현지시간 16:00기준, 한국시간 기준 18:00 기준)
현재 베트남 기상청의 해석은 중심기압 1000hPa, 중심최대풍속 시속65km로 태풍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오고 있으며, 이 값은 태풍 초속 17m(시속 61.2km)를 훨씬 넘어서는 값으로 사실상 태풍의 단계라고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RSMC-도쿄의 공식 판정만 남은 상황이고 한국 시간 기준으로 10월 30일 03:00경에 공식 발생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아직까지는 공식 태풍은 아니지만 열대요란의 세력은 사실상 22호 태풍 마트모가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하는 상황이고요(정말 시간문제) 이후 내일 오후까지 좀 더 발달하면서 세력을 강화, 한국시간 기준으로 10월 30일 20:00, 베트남 현지 시간으로 18:00 무렵에 베트남 나트랑(냐짱, 나짱) 인근 육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태풍이 계속 발달하지 못하고 발달 초기단계에 육지에 상륙하게 되면서 더 이상은 발달하지 못하고 육상에서 약화되어 소멸할 것으로 보이는 것인데요. 태풍이 최대로 발달했을 시기의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20~21m정도로 예상되어 항공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별로 크지 않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일단 위성사진상으로 보면 이미 베트남 중남부 일대가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선 상황으로 비가 오는 상황에 들어섰으며 내일 오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이 강해지면서 본격적인 강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트랑 일대 태풍 피크타임은 10월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무렵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 일시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들이 착륙에 지장을 겪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아직까지는 결항상황을 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본격적으로 다낭부터 호치민까지를 포함하는 베트남 중남부 일대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이며,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는 비가 더 많이 동반되는 열대성저기압의 특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은 10월 31일 무렵에는 베트남-캄보디아 국경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멸하더라도 비구름은 한동안 남아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 사이에 캄보디아 프놈펜 일대에 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니 현지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번 포스트는 베트남 기상청(http://www.nchmf.gov.vn) 자료를 주로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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