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마니 정보 - 슈퍼 태풍 등급으로 발달(2024.11.16. 21:00 기준)

JTWC 제공 24호 태풍 마니 예상 경로도 #31

24호 태풍 마니(필리핀명 페피토/Pepito)는 한국시간 기준 11월 16일 21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선 동남동쪽으로 약 380km가량 떨어진 필리핀해  연안인 13.9°N 124.5°E 인근 지점에서 필리핀 중앙 루손 지방을 향해 북서진중에 있습니다.

한국시간 기준 11월 16일 오전 9시에 4등급 슈퍼태풍(135노트) 강도에 도달한 24호 태풍 마니는 현재 5등급의 슈퍼태풍 등급인 중심기압 921hPa, 1분 평균 최대풍속 시속 약 260km(140노트)으로 더 강화한 상태입니다.

필리핀 기상청의 태풍 예상 경로도

필리핀 기상청의 태풍(열대 사이클론) 특보 발령 현황

이는 예전 예상 발달 강도를 훨씬 웃도는 매우 강한 발달로 지난 필리핀 루손 북부와 중부 지역의 경우 지난 한달간 연속된 여러 태풍으로 이미 많은 피해가 발생한 상황인데, 여기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슈퍼태풍이 상륙하게 되면서 24호 태풍 마니가 2025년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11월 16일 20시 현재 태풍과 가장 인접한 카탄두아네스와 루손의 카마린 수르 동부에 슈퍼태풍 내습시 발령되는 최고 등급 경보인 Signal No.5가 발령되었으며,  이들 지역의 인접지역인 카마리네스 노르테와 카마린 수르 서부 지역은 No.4, 이외 필리핀 루손 전역에 1~3단계의 열대 사이클론 특보가 내려졌으며, 태풍의 접근에 따라 예상 경로 인근 지점의 경보 단계가 상향될 예정입니다.

CIMSS 제공 24호 태풍 마니 적외선 이미지

CIMSS 제공 24호 태풍 마니 주변 해양열용량과 주변 연직시어 분포

위성 이미지를 보면 중심부의 눈이 매우 뚜렷하네 나타나는 매우 공포스러운 모습이 바로 보이는데요 현재 필리핀 루손 동부의 수온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열용량 또한 넘치는 수준에, 중심부의 낮은 연직시어와 상층 발산장 존재가 여전히 건재한 상태여서 이 태풍이 약화할 요인이라고는 필리핀 육지와의 마찰 이외에는 사실상 없는 상태라 보시면 됩니다.

11월 14일부터 16일동안 RI가 나타나는 24호 태풍 마니의 중심 최대풍속 그래프

실제로 이런 양호한 여건에 힘입어 지난 48시간 동안 예측을 훨씬 더 뛰어넘는 발달속도를 나타내면서 태풍의 급속강화(RI)가 나타났고, 이렇게 슈퍼태풍까지 발달한 이상, 루손을 관통한 이후에도 SSHS 1~2등급 이상의 강한 태풍 상태를 여전히 유지하면서 남중국해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사실상 슈퍼태풍 강도와 다름없는 초강력 태풍의 상륙을 맞딱뜨릴 루손 일대는 과거 2021년의 22호 태풍 라이와 유사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