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태풍 밤꼬 진로 정보 - 필리핀 루손 상륙 임박(2020.11.11. 06:00 기준)

JTWC제공 22호 태풍 밤꼬 통보문 #7

22호 태풍 밤꼬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동쪽 약 520km 해상인 4.7°N 125.9°E 인근에서 필리핀 수도권(마닐라) 방향을 향해 서쪽으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9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11km의 열대폭풍(STS등급)으로 카데고리 1등급 세력의 목전까지 발달한 상황입니다.

필리핀 기상청 태풍 예상 진로도

필리핀 기상청에서 율리시스(Ulysses)라는 자체명칭을 부여한 밤꼬는 앞으로 24시간 이후 태풍은 마닐라 북동쪽 해안선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초 예상보다 예상진로가 북쪽으로 조금 이동하긴 하였지만 마닐라와 앙헬레스 등지를 직접 영향권에 둘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인만큼 상당한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지난 슈퍼태풍 고니 당시 이미 대규모의 풍수해를 입은 상황에서 거의 같은 경로로 만만치 않은 세력의 태풍이 다시 한번 더 지나가면서 기존에 약해져 있던 지반을 붕괴시키거나 이미 약해질대로 약해진 구조물 등을 마저 날려버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태풍 밤꼬도 상당한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루손 관통 이후 태풍은 베트남 중부지방(다낭 부근)으로 향할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홍콩 부근에 자리한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 변화 정도에 따라 그 진로가 남북을 조금씩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