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정보/2020년

21호 태풍 아타우 및 22호 태풍 밤꼬 진로 정보(2020.11.10. 06:00기준)

의솔아빠 2020. 11. 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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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제공 21호 태풍 아타우 통보문 #6

1. 21호 태풍 아타우 정보

21호 태풍 아타우는 현재 베트남 깜란(나짱) 국제공항 동북동쪽 약 190km해상인 12.3°N 110.9°E 부근에서 나짱 방면을 향해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9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의 열대폭풍(TS) 수준으로 태풍 전면부의 비구름대가 이미 나쨩과 꾸이년 부근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베트남 기상청의 태풍 아타우 통보문

오늘 오후쯤에는 태풍이 나장 북쪽 해안선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실상 나짱 시내 직격 경로인만큼 오늘 하루가 태풍 아타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상륙 직후부터 태풍은 급속도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오늘 저녁에서 내일 새벽 사이쯤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국경지대 부근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소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TWC 제공 22호 태풍 밤꼬 통보문 #3

2. 22호 태풍 밤꼬 정보

22호 태풍 밤꼬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강 동남동쪽 약 930km부근 해상인 12.7°N 129.4°E에서 필리핀 루손 방향을 향해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3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56km가량의 열대저기압(TD)수준이지만 점차 태풍의 형상(T값)이 개선되고 있으며 연직시어도 낮은 수준(시속 20km미만)이어서 현재 북서-남동 방향으로 분산되어 있는 수렴부가 하나로 정리되는대로 꽤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필리핀 기상청의 태풍 예상 경로도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이 태풍에 율리시스(Ulysses)라는 자체 명칭을 부여하였는데요 현재 태풍 전면부에 놓인 루손 동남쪽 끝부분부터 마닐라까지 1등급의 태풍 특보를 발효시켜놓은 상황입니다.

이번 밤꼬는 지난번 슈퍼태풍으로 필리핀 수도권을 쓸고 지나갔던 19호 태풍 고니(필리핀 자체 명칭 롤리)보다는 약하겠지만 예상 진로가 고니와 거의 유사하게 필리핀 마닐라를 비롯한 필리핀 수도권 일대를 관통하여 지나가는 경로가 예상되는만큼 이번에도 상당한 피해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JTWC에서 예상하는 태풍 밤꼬의 마닐라 최근접 시점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1월 12일 08:00 부근(필리핀 현지시각 07:00)으로 마닐라 중심가 남쪽 약 42~43km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무렵의 태풍 중심부의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190km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번 고니와 마찬가지로 강풍반경이 루손 전체에 해당하는 꽤 넓은 범위인만큼 루손, 민도르는 물론 보라카이, 칼리보가 있는 파나이 북쪽 해안까지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관통 이후 진로는 현재는 유동적이지만 지난달부터 거의 굳어지다시피 한 현재의 기압배치 상황대로라면 베트남 중부인 다낭 부근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태풍의 세력이 어느정도까지 유지되느냐에 따라 베트남이 실제로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단 필리핀을 SSHS 3등급 정도 강도로 통과하는만큼 120시간 이후에도 최소 TS~1등급 사이의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만큼 이번 주말~다음 주초 사이 어느 정도 세력을 가진 태풍이 또 다시 베트남 중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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