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정보/2020년

19호 태풍 고니, 20호 태풍 앗사니 진로정보(2020.11.03. 06:00 기준)

의솔아빠 2020. 11. 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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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19호 태풍 고니, 20호 태풍 앗사니 통보문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1. 19호 태풍 고니 정보

19호 태풍 고니는 현재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서 서남서쪽으로 약 82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5.1°N 116.9°E부근에서 서~서남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로 태풍급의 세력을 겨우 유지하는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이는 아무래도 이전 4개의 태풍이 남중국해를 지나면서 해수 뒤섞임 현상이 일어나서 남중국해 해역 자체의 잠열이 거의 다 소진되어서 태풍이 더 이상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없는 수준까지 에너지가 떨어졌음을 의미하며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고니는 48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여 베트남에 상륙, 캄보디아 프놈펜 부근에서 완전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따라서 당초 태풍의 세력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꾸이년 일대는 일단 한시름 놓은 상태이며, 상대적으로 열대저기압의 접근에 따른 순간적인 돌풍 정도로 그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2. 20호 태풍 앗사니 정보

20호 태풍 앗사니는 현재 필리핀 라오그 국제공항 동북동쪽에서 약 72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0.3°N 127.5°E부근에 머물러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56km수준으로 태풍이라고 하기엔 아직도 뭔가 모자란 상황입니다.

JTWC에서는 이 앗사니를 계속해서 열대저기압(TD)로 해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추가 발달을 하더라도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여지는 별로 남아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앗사니의 진로는 꽤나 유동성이 커진 상황인데요, 당초 앞선 고니의 영향을 받아 필리핀 루손 북부 상륙이 유력하였으나 예상보다 빠른 고니의 약화와 인도차이나 반도 인근에 자리한 상층 아열대 고기압, 중국 내륙까지 밀고 내려온 차가운 하층 대륙 고기압 등이 맞물리면서 진로가 좀 많이 꼬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기상청 500hPa영역 일기도
한국 기상청 지상일기도

즉, 5000~6000m상공에는 인도차이나반도 내륙에 자리한 아열대고기압이 태풍의 서쪽 진로를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고

지표면 영역에서는 몽골 일대에 자리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태풍의 북서방향과 북쪽 방향을 막아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태풍이 바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작은 루프선까지 그리면서 잠시 정체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까지는 고니쪽의 통로가 열려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서쪽이나 남서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이지만 기압 배치 변화에 따라 북쪽으로 살짝 이동할 경우에는 제트류를 타고 순식간에 일본 앞바다 방향으로 북동진해 올라갈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어느 경우가 되건 향후 태풍 발달 요소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관계로 앞으로 제대로 된 영향을 주는 육지는 한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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