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정보/2020년

19호 태풍 고니, 20호 태풍 앗사니 진로정보(2020.10.31. 06:00 기준)

의솔아빠 2020. 10. 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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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기상청 태풍 예상 진로도
JTWC제공 19호 태풍 고니 통보문 #12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1. 19호 태풍 고니 정보(필리핀 태풍 롤리)

19호 태풍 고니는 현재 마닐라 국제공항 동북동쪽 약 950km해상인 15.8°N 129.9°E 지점에서 중심기압 904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287km의 매우 강력한 슈퍼태풍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는 SSHS등급 기준으로 카데고리 5에 해당하는 슈퍼태풍인데요, 올해 발생한 태풍 중에서 가장 강력한 강도의 태풍에 해당합니다.

JTWC에서는 당초 4등급 정도의 슈퍼태풍 정도를 예상하였으나 인근 고수온과 상층 환경의 상태가 태풍 발달에 유리한 상태로 변화하면서 훨씬 더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한 것인데요 이로 인해 태풍의 직격이 예상되는 필리핀 수도권 일대에는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필리핀에서는 이 태풍이 필리핀 기상청의 경보구역을 넘어오자 Rolly라는 자체 명칭을 부여하였으며, 현재는 태풍과 가장 가까운 사마르 섬 일대에 2등급의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며,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루손 동남부와 사마르, 마닐라 일대에 순차적으로 4~5등급의 상향된 태풍 특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필리핀 마닐라를 직격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

태풍의 강도가 예상보다 강해진것과 함께 하나 더 우려스러운 점은 진로가 좀 더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마닐라가 태풍의 직격권에 들어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1월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필리핀 수도권과 루손 중부 주요 도시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상륙 시점 태풍의 중심최대풍속은 220km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마닐라 인근에 가장 근접할 때에도 최소 시속 130~150km의 중심최대풍속을 가지는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일대에 막대판 강풍피해와 함께 폭풍해일 등이 몰아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필리핀 통과 이후 세력이 대폭 꺾이면서 베트남 상륙 이전에 태풍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거승로 예상하였으나 워낙에 강한 세력으로 발달한 상태인만큼 그 세력이 약화되더라도 베트남에 태풍급의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며, 얼마 전 태풍 몰라베가 상륙하였던 꽝응아이 지역에 또 다시 고니가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만일 이 경우 베트남의 경우 올 가을들어서만 5개의 태풍이 상륙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TWC 제공 20호 태풍 앗사니 통보문 #6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 20호 태풍 앗사니 정보

20호 태풍 앗사니는 현재 괌 국제공항 서남서쪽 약 460km해상에서 중심기압 1002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55km의 열대저기압 상태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 진로는 이 태풍이 오키나와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현재 필리핀을 향해 이동중인 19호 태풍 고니가 슈퍼태풍 등급으로 성장하면서 매우 깊은 기압의 골짜기를 만들어 내면서 앗사니 역시 고니가 이동한 방향으로 진로가 편향되어 필리핀 북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직 필리핀 경보구역에 들어서지 않아서 자체 명칭은 부여되지 않았지만 만일 필리핀 기상청의 경보구역 내에 들어간다면 다음 이름인 시오니(Siony)라는 명칭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전망대로라면 앗사니도 최소 2~3등급의 태풍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다음주 주말 무렵 루손 북부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시점이면 이미 고니가 슈퍼태풍급의 세력으로 루손 중부를 관통한지 불과 1주일 뒤의 시점이라 태풍에 의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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