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호 열대요란 정보 - TCFA발령(2025.06.22. 09:00 기준)
1. 99호 열대요란 TCFA발령(원글)
지난 6월 21일 95호 열대요란으로 식별부호가 붙은 북서태평양 구역의 95호 열대요란에 대해서 JTWC의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가 발령되었습니다.
TCFA발령 시점 기준으로 95호 열대요란은 일본 도쿄도 최남단 오가사와무라 제도에서 남동쪽으로 약 660km,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는 남남동쪽으로 약 1,600km 가량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인 22.3°N 146.2°E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TCFA구역은 현 지점에서 북서방향으로 저기압이 이동하면서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공식 태풍 명명기관인 일본 기상청쪽에는 이 열대저기압 관련 자료가 올라오지 않았으나, 한국 기상청의 지상일기도에서는 22일 오전 9시 지상일기도 기준으로 4호 열대저압부로 표시되어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한국기상청의 해석은 중심기압 1008hPa, 10분 최대 풍속은 시속 약 40km(21노트)의 열대저기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95호 열대요란의 주변 여건을 살펴보면 저기압 중심부 동쪽 구역에서 대류운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고, 해양 열용량 자체는 다소 낮은 수준(25~50KJ/㎠)이나 해수면 온도가 높아(29~30℃) 소규모 열대 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직시어 상황도 그리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남쪽 구역이 전반적으로 낮은 연직시어 분포를 보여주고 있어 발달에 유리한 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북동쪽 구역의 열대상층기압골이 약간의 발달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 아주 바짝 붙어있는 상태는 아니어서 태풍(열대폭풍-TS)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단기적으로 TD수준 까지는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다만 2호 태풍 스팟의 발생 가능성은 하루 정도 더 살펴봐야 하겠는데요, 일단 결정론적 예보 모델들은 어느 정도 유의미한 발달을 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예측모델의 저기압 발달 수준이 좀 애매한 구석이 있어서 실제 태풍 강도까지 올라선다고 단언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태풍 수준으로의 발달과 무관하게 결정론적 예보 모델들은 이 열대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일본 도쿄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으며, 앞으로 3~5일 정도 범위에서 일본 도쿄(간토) 인근의 장마전선 활성화에 강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2. 6.22. 15:00 기준 내용추가
6.22. 15:00 기준으로 일본 기상청에서도 해당 열대저기압 예보를 하기 시작하면서 2호 태풍 스팟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다만 주변 해양 열용량이 낮은 관계로 전체적인 강도는 열대폭풍(TS)급에 머물 것으로 보이나 72시간 범위 예보에서 최소 열대저기압 강도 이상으로 일본 도쿄 방향으로 바로 향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6월 25일을 전후한 무렵 도쿄쪽이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